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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명의 여인들
    目/film 2010. 2. 27. 19:26


    프랑스 뮤지컬 영화 2004
    감독 프랑소와 오종
    비르지니 로도엥, 엠마뉴엘 베아르, 다니엘 다리유, 까뜨린느 드뇌브, 이자벨 위페르,  뤼디빈 사니에르, 화니 아르당, 피르민 리샤르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어서 흩어져있던 가족들이 아버지의 집으로 모인다.
    발이 불편하신 외할머니, 엄마, 노처녀 이모 오거스틴, 첫째 딸 수존, 막내딸 까트린, 가정부 샤넬, 새 하녀 루이즈.
    오랜만에 만난 그녀들은 들뜬 마음에 수다를 떨다가 하녀 루이즈의 비명소리로부터 크리스마스의 즐거운 휴일은 파탄난다.

    방에서 자는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는 등에 칼이 꽂힌 채 죽어있었고 이를 본 루이즈가 비명을 지른것.
    막내 까트린이 달려가 확인한 후 다른 사람들도 아버지가, 남편이, 형부가 죽은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다
    밖은 폭설로 인하여 나가기도 힘들 뿐더러 시골에 고립되어 있는 저택이기에 전화를 하려하지만 전화도 끊긴 상태.
    이 모든 사건 정황들을 보면,
    "범인은 이 안에 있다!"
    김전일이 흔히 외치던 그 대사가 생각나기도한다.
    집안에는 여인들밖에 없는 상황. 만약 이 집안에 살인자가 있다면 정말 무서운 일이 아닌가?!
    그녀들은 문단속을 하고 모여서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곧 살인자는 그녀들 중 한 사람 일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아빠의 재산을 물려받는 엄마. 새로 들어오고 밤에 깨어있던 하녀 루이즈, 외부인과 접촉이 가능했던 샤넬,
    주식을 도둑맞은 외할머니,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은 이모, 그리고 나중에 등장한 고모까지 모두가 다 범인처럼 보인다. 범인은 누구일까?

    영화는 자칫 무거워질수도 혹은 너무 뻔할수도있는 내용을 뮤지컬영화로 풀면서 밝고 가볍게 풀어나간다.
    뮤지컬영화라고 해서 갑자기 등장인물들이 삐까뻔쩍하게 옷을 갈아입고 나와 커튼을 헤치며 요란하게 노래를 부르는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느낌이라 뮤지컬영화를 안 좋아하는 사람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영화는 대부분이 저택안에서 이루어지며 대화형식으로 풀어나가는게 마치 연극을 보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영화의 재밌는 부분은 중간중간에 나오는 음악들도 좋지만 서슴없이 치부를 파헤치는 적나라함이다.
    그들은 아빠의 죽음을 파헤친다는 명목으로 서슴없이 서로의 치부를 파헤치며 인간의 밑바닥을 보여준다.
    그것이 작정하고 덤벼든 것이 아니라 각각의 캐릭터에 녹아나 대화에 어우러져 더욱 값지다.

    나는 감동적인 장면을 보여주면서 억지로 눈물을 강요하는 영화보다는 인간의 더러운 면들을 낱낱히 보여주는 영화를 좋아한다. 때문에 더 재미있게 보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액션영화같은 화려한 영화만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꼭 한번 보라고 권하고 싶은 영화이다. ★★★★★


    Mon Amour Mon Ami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외할머니역의 '다니엘 다리우'를 이미지검색해 보면 깜짝 놀랄 것 이다. (본인이놀랬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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