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소년 _ 봄이 오는 동안

유년에게 1008
(조금만기다리세요)
 01. 밤새 달리다
 02. 소년의 고향
 03. 미운 열두살
 04. 유년에게
 05. 농구공
 06. 봄이 오는 동안                                                
 07. 손잡고 허밍
 08. Beck
 09. 비밀의 방
 10. 머물러줘
 11. 솔직,담백
 12. 춤추는 대구에서

봄이 오기 전까지 널 볼 수 있을 거라 했지
내가 근무하던 부대에 니가 오는 상상을 했지
텅 빈 그날의 공원과 둘이 걷던 밤의 강변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그 시절 속 깊은 곳 우리
안녕이라는 인사가 어색할 만큼 사라져버린 계절이 영원처럼 느껴졌던
그해 겨울 이기적이기만 했던 그 소녀의 모습 잊지 못하네
봄이 오는 동안 꽃이 피고 지는 동안
너를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잠 못 들던 밤 모두 지나

새벽이 오기 전까지 내 곁에 닿을 거라 했지
너의 목소리를 들으며 함께 라는 착각을 했지
속력을 다해 달리는 고속도로에 마주하게 될 얼굴을
가득하게 그려넣던 그날 저녁 마지막이라고 했던
차가운 표정을 잊지 못하네 봄이 오는 동안
눈이 오고 녹는 동안 나를 사랑한다 나를 사랑한다
가슴 뛰던 밤 모두 지나 그렇게 봄이 오는 동안
봄이 오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