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마주침 02. 순간의 노래 03. Midnight Run 04. 베갯잇송 05. 어른이 된 나 06. 우주소녀 07. 99 08. Wontsellmyself 09. 시트콤 10. 나도 알아 11. Nighthawks 12. Pack Light 13. Friday 14. 방과 후 교실 :Sign Your Name 15. 검은 드레스의 웬디 16. 그런데 난 17. La The Girl Who Followed Sol 18. 캔디데이트 19. 마주봄
Souvenir0808
주황색에서 보라색 그라데이션의 좁은 하늘 아래 콘크리트 정글의 미로를 헤치며 오늘도 난 걸음을 재촉하네 같은 하늘 아래 있는데 너의 지금 기분을 난 알지 못해 하늘처럼 오늘의 넌 보랏빛 예감은 어긋날 수 있단 걸 각오하지 난 지금 너에게 가 그 많은 할 일들은 어디에다 버려둘 진 몰라도 아무튼 여기 내 마음을 식기 전에 전하기 위해 너에게 가 나나나 헬로우 하이 어서 나와 봐 어떤 어른 아이 하나가 여기 찾아와 금세 울 것만 같은 표정을 지으며 따스한 니 품이 그립다 보채고 있어 말이라고 해 다른 누구에게도 짓지 못하는 표정인 걸 돈을 준대도 못해 아직 서로에 대한 배움이 부족해 그럼 밤새 배우도록 해
* so aside from your work baby now just bathe with me 검은 드레스를 입은 웬디 aside from your love baby now just bathe with me 검은 드레스를 입은 웬디 이 날지 못 하는 피터를 안아주겠니
이 도심은 내 인큐베이터 비상구는 오직 니 품 안에 있어 난 나약한 시대의 미숙아 너 없인 숨 조차 쉴 수가 없지 거친 거리의 문법과 룰 같은 건 나에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아 세상을 향해 겁 없이 외치다가 돌아오지 않은 메아리에 느낀 실망감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조금은 다른 취향의 얘기를 할래 알잖아 내게 이런 날씨는 낯 시간의 너와 나 모텔의 조합임을 낮술 맞담배 그리고 함께 내일 아침 이불에 그릴 지도 마음에 담아둔 환상의 나라를 맘껏 디자인해 봐 내 눈 앞에 살짝 연 창문과 짙은 구름 사이로 보일락 말락 우릴 비추는 햇살은 딱 이만큼이면 돼 나 그리고 넌 늘 푸른 애송이니깐 언제나
*반복
내 거미줄에 얽매인 소녀 넌 내 삶 속의 네 잎 클로버 내 거미줄에 얽매인 소녀
어쩜 난 내가 지은 과오들로 인해 원하는 건 늘 딱 눈 앞에 보이게 둔 채 걸음이 멈춰지는 운명 일지 몰라 그렇담 신은 분명 좀 많이 치사한 성격이실 것 같아 언제나 내 선교를 인정하실까 헤이 자매님 아직 세수는 안했니 그래 우린 지난 밤을 꼴딱 샜지 남과 여를 창조하신 신의 섭리 간밤에 우린 또 다시 느꼈지 봐 이 성스러운 일요일 겨울의 아침 세상은 마침 새하얗지 함께 욕조에 거품을 풀고는 퐁당 이 순간은 내 삶의 그 모든 얼룩을 지워 줄 것만 같지 난 천국을 마음 속에 그려봐 잠시 나마 와우 간지럼 태우지 마 이 악마 내 구원이 깨지잖아 뭐 좋아 신도 악마도 어제도 내일도 잊고 우린 다시 또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