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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솝(B-soap) _ 검은 드레스의 웬디
    ♪/cocoa 2011. 1. 26. 10:00
     01. 마주침
     02. 순간의 노래
     03. Midnight Run 
     04. 베갯잇송 
     05. 어른이 된 나 
     06. 우주소녀
     07. 99 
     08. Wontsellmyself 
     09. 시트콤
     10. 나도 알아
     11. Nighthawks
     12. Pack Light
     13. Friday 
     14. 방과 후 교실 :Sign Your Name 
     15. 검은 드레스의 웬디 
     16. 그런데 난
     17. La The Girl Who Followed Sol
     18. 캔디데이트
     19. 마주봄 


    Souvenir 0808


     
    주황색에서 보라색 그라데이션의 좁은 하늘 아래
    콘크리트 정글의 미로를 헤치며 오늘도 난 걸음을 재촉하네
    같은 하늘 아래 있는데 너의 지금 기분을 난 알지 못해
    하늘처럼 오늘의 넌 보랏빛 예감은 어긋날 수 있단 걸 각오하지
    난 지금 너에게 가 그 많은 할 일들은 어디에다
    버려둘 진 몰라도 아무튼 여기 내 마음을
    식기 전에 전하기 위해 너에게 가 나나나 헬로우 하이 어서 나와 봐
    어떤 어른 아이 하나가 여기 찾아와 금세 울 것만 같은 표정을 지으며
    따스한 니 품이 그립다 보채고 있어 말이라고 해
    다른 누구에게도 짓지 못하는 표정인 걸 돈을 준대도 못해
    아직 서로에 대한 배움이 부족해 그럼 밤새 배우도록 해

    *
    so aside from your work baby now just bathe with me
    검은 드레스를 입은 웬디
    aside from your love baby now just bathe with me
    검은 드레스를 입은 웬디
    이 날지 못 하는 피터를 안아주겠니

    이 도심은 내 인큐베이터 비상구는 오직 니 품 안에 있어
    난 나약한 시대의 미숙아 너 없인 숨 조차 쉴 수가 없지
    거친 거리의 문법과 룰 같은 건 나에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아
    세상을 향해 겁 없이 외치다가 돌아오지 않은 메아리에 느낀 실망감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조금은 다른 취향의 얘기를 할래
    알잖아 내게 이런 날씨는 낯 시간의 너와 나 모텔의 조합임을
    낮술 맞담배 그리고 함께 내일 아침 이불에 그릴 지도
    마음에 담아둔 환상의 나라를 맘껏 디자인해 봐 내 눈 앞에
    살짝 연 창문과 짙은 구름 사이로 보일락 말락 우릴 비추는
    햇살은 딱 이만큼이면 돼 나 그리고 넌 늘 푸른 애송이니깐 언제나

    *반복

    내 거미줄에 얽매인 소녀 넌 내 삶 속의 네 잎 클로버
    내 거미줄에 얽매인 소녀

    어쩜 난 내가 지은 과오들로 인해 원하는 건 늘 딱 눈 앞에 보이게
    둔 채 걸음이 멈춰지는 운명 일지 몰라 그렇담 신은 분명
    좀 많이 치사한 성격이실 것 같아 언제나 내 선교를 인정하실까
    헤이 자매님 아직 세수는 안했니 그래 우린 지난 밤을 꼴딱 샜지
    남과 여를 창조하신 신의 섭리 간밤에 우린 또 다시 느꼈지
    봐 이 성스러운 일요일 겨울의 아침 세상은 마침 새하얗지
    함께 욕조에 거품을 풀고는 퐁당 이 순간은 내 삶의 그 모든
    얼룩을 지워 줄 것만 같지 난 천국을 마음 속에 그려봐 잠시
    나마 와우 간지럼 태우지 마 이 악마 내 구원이 깨지잖아
    뭐 좋아 신도 악마도 어제도 내일도 잊고 우린 다시 또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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